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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2위 "또 18번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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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클래식 최종일, 레카리와 연장혈투 끝에 '분루'

김인경, 2위 "또 18번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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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아깝다, 2위.


김인경(25ㆍ하나금융그룹ㆍ사진)이 이번에도 마지막 18번홀(파4) 보기로 아깝게 우승컵을 상납했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아비아라골프장(파72ㆍ6593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최종 4라운드다.


1언더파를 보태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와 동타(9언더파 279타)를 만들었지만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얻어맞아 2위로 밀려났다. 레카리의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이 25만5000달러다.

김인경은 이날 첫 홀부터 버디로 출발해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후반 11~13번홀이 3연속보기로 고스란히 스코어를 까먹었다. 다행히 15, 16번홀의 연속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문제는 마지막 18번홀, 1.5m 파 퍼트에 실패해 보기를 범하면서 2위로 물러섰다. 그러나 레카리 역시 이 홀에서 1m짜리 파 퍼트를 놓치면서 연장전이 성사됐다.


두 선수는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나란히 보기를 기록했지만 연장 두 번째 홀에서는 레카리에게 행운의 여신이 찾아왔다. 김인경이 파에 그친 반면 레카리는 그린 에지에서 퍼터로 때린 공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 결과적으로 천금같은 '우승버디'가 됐다.


김인경으로서는 지난해 시즌 첫 메이저 나비스코챔피언십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순간이었다. 당시 30cm짜리 우승 파 퍼트를 실패하면서 유선영(27ㆍ정관장)에게 연장전에 끌려가 메이저 우승컵을 날린 경험이 있다. 지금까지도 세계남녀 투어 사상 최악의 역전패 중 하나로 기록될 오점이 됐다.


'新골프여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공동 9위(6언더파 282타)에 그쳐 3개대회 연속우승이 무산됐다. 한국은 강혜지(23)가 공동 9위, 최나연(26ㆍSK텔레콤)이 공동 13위(5언더파 283타)에 올랐다. 초청장을 받아 출전한 '국내 상금퀸' 김하늘(25ㆍKT)도 공동 13위로 선전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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