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주 중국관련株, 中 덕본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의식주'를 대표하는 중국 관련주들이 올해 1·4분기 중국시장 덕을 톡톡히 볼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베이직하우스와 락앤락의 주가는 올들어 지난 22일까지 각각 20.13%, 17.92% 오른 반면 오리온은 2.63% 조정을 받았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등에 따라 올해 주가 등락 편차가 심해진 모양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의식주를 대표하는 중국 관련주들이 모두 중국시장 성장의 영향으로 실적개선에 나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베이직하우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각각 1416억원, 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5%, 240.8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시장 내 경쟁 심화 등 어려워진 환경 속에서도 강한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외형 신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평가다.
한상화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매출액 증가율이 지난해 11월부터 회복세로 돌아선 후 그 추세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며 "1분기 중국 매출은 백화점 경기 회복, 원가구조 개선, 소비자가 인상에 따른 배수 상승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20.0% 증가한 104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락앤락은 중국 도시화의 수혜를 톡톡히 받을 것으로 기대됐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11%가 동남아시아에서,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했다"며 "올해도 중국 지역에서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계획하고 있는데, 유·아동 제품 출시 등으로 목표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리온의 경우 건설 사업 재고자산 평가손실과 주류사업 청산에 따른 손실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며 올해 주가 조정을 면치 못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은 60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6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영업이익은 17.48% 감소한 315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리온의 이익 감소세가 더욱 확대되는 것을 막아줄 이슈로는 역시 중국 모멘텀이 꼽혔다. 김윤오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에도 중국 매출액은 36.5% 증가했다"며 "중국 제과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오리온의 상승세도 탄력을 받고 있어 규모의 경제 효과는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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