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농심은 한국 식품업계 최초로 중국 알리바바 그룹 '타오바오(www.taobao.com)'와 직영 판매 계약을 맺고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타오바오와 직영 판매하는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 락앤락, 더페이스샵 등이다.
농심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중국 현지매출을 전년대비 38% 늘어난 1억6500만 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국토가 넓어 가정 등에서 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시장이 매년 100%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농심은 4월 초, 타오바오 내 B2C 전용공간인 타오바오몰에 농심식품전문관을 개설하고, 신라면과 새우깡 등 50여 종의 제품을 판매하게 된다.
농심은 마케팅, 영업, 물류 담당자로 구성된 현지 온라인사업 전담팀을 신설했으며 상해, 심양, 청도 등 중국 내 농심 생산거점과 영업망을 활용해 중국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한다는 전략이다.
구명선 농심 중국법인장은 "농심은 1996년 상해공장 준공을 기점으로 중국의 동남쪽 해안에서부터 내륙으로 비즈니스를 점차 확대해 왔다"며 "이번 계약으로 신라면 등 농심의 제품이 인터넷망을 타고 중국 가정 곳곳을 파고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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