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최적의 식물공장 모델 개발을 위해 에너지관리공단과 공동으로 연구에 나선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2일 수원 효원로1가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허증수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과 에너지 수요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 추진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이번 협약은 카타르 식물공장 수출에 필요한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체결된 것으로 양 측은 서로 보유하고 있는 업무 자원과 연구노하우를 활용하게 된다.
두 기관은 아울러 ▲태양광ㆍ태양열ㆍ수소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 ▲에너지 진단과 자금지원 ▲에너지 기기 효율 향상 등 에너지 수요 감축, 고효율 에너지기기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육성과 수출 산업화 지원 등에서도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같은 양의 에너지라도 융합하면 더 효율적 사용이 가능해 더 큰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더 풍요롭고 더 효율적인 미래 에너지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월 카타르 국립식량안보증진기구(QNFSP)와 식물공장 공동개발 및 보급 등을 담은 업무협약을 맺었다. QNFSP는 우리나라의 농림수산식품부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카타르 왕세자 직속기관이다.
도는 카타르에 식물공장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내 식물공장 수요는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앞서 도 산하기관인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010년 로봇을 이용해 계절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계획생산이 가능한 첨단 식물 생산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소식은 중동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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