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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잔치' 코스닥.."올해는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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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닥시장이 지수 550선 안착을 넘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주체별로 수익률 양극화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과 외국인은 1등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겨우 낙제점을 면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6765억원, 390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8383억원 어치를 팔았다.

순매수 상위주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기관 성적표가 가장 좋았다. 기관은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서울반도체를 747억원어치 사들였고 루멘스도 276억원어치 담는 등 LED주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이 기간 각각 17.77%, 36.32% 오르며 기관의 성적 상승에 일조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609억원)와 파라다이스(548억원), CJ E&M(510억원), 에스엠(385억원), 골프존(287억원) 등 엔터·레저주 역시 기관의 관심권에 있었다. 기관의 순매수 상위 10종목 가운데 에스엠(5.05%), 골프존(-2.38%)을 제외한 8종목은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외국인 역시 만만치 않은 성적을 냈다. 매수상위 10종목이 올들어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사자'에 집중한 종목은 ▲파트론(1074억원), 덕산하이메탈(623억원) 등 IT부품주 ▲GS홈쇼핑(613억원), CJ오쇼핑(407억원) 등 홈쇼핑주 ▲파라다이스(352억원), 다음(319억원) 등 인터넷·레저주 등이었다. 올들어 외국인이 많이 사들인 10종목 가운데 6종목은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개미들의 사정은 좋지 못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내놓은 물량을 대부분 개인이 소화했지만 개인이 주로 사들인 종목들은 주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개인은 인터플렉스(717억원), 멜파스(445억원), 네오위즈게임즈(413억원), 우전앤한단(322억원), 포스코엠텍(302억원), 심텍(264억원), 실리콘웍스(252억원), 이엘케이(248억원), 코렌텍(234억원), 성광벤드(218억원) 등을 많이 사들였다. 그러나 이들은 올들어 20.76% 상승한 우전앤한단과 보합권에 머문 코렌텍을 제외하면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특히 인터플렉스, 멜파스, 네오위즈게임즈, 포스코엠텍, 심텍은 12~27%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의 투자주체별 성적 양극화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최근 들어 주춤하는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 코스닥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해 기관과 외국인의 '사자'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신기술이 코스닥 강세의 기본판을 깔아주고 있는 가운데 신정부의 출범에 따른 정책 기대감도 높다"며 "스토리와 모멘텀을 갖춘 코스닥 종목에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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