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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밴 헤켄 "최정, ML 진출 충분히 가능"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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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밴 헤켄 "최정, ML 진출 충분히 가능"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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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앤디 밴 헤켄(넥센)은 홈런에 익숙한 투수가 아니다. 트리플A 통산 9이닝 당 피홈런 수는 0.8개. 하지만 지난 시즌엔 16차례 대형아치를 맞았다. 많은 수치는 아니지만 그간 발자취를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홈런 3개 이상을 맞은 경기가 세 차례나 됐단 점에서 더욱 그렇다. 프로야구로 넘어와 홈런을 많이 내준 이유는 무엇일까.

16개의 피홈런 가운데 13개를 오른손타자에게 헌납했다. 심판이 바깥쪽 스트라이크를 잘 잡아주지 않아 몸 쪽으로 승부를 내다 게스히팅에 걸린 듯한데.
오른손타자를 상대로 바깥쪽 직구를 많이 던졌던 건 맞다. 문제는 제구였다. 홈런을 맞은 공 대부분이 높게 형성됐다. 그뿐이다.


볼넷 이상으로 홈런도 아쉬울 것 같다. 트리플A 통산 9이닝 당 피홈런 수가 겨우 0.8개였다.
아쉬움보다 홈팬들에게 많이 미안하다. 16개 가운데 14개를 목동구장에서 통타당했다. 7월 4일 한화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7이닝 동안 홈런 3방(김태균, 이여상, 정범모)을 맞으며 5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 덕에 시즌 6승째(10-5)를 챙겼다. 얼마나 쑥스럽던지. 그래도 우리 팀 타자들에게 힘을 주려고 집중, 11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한 경기 홈런 3개 이상을 맞은 경기가 세 차례(5월 31일 SK전 3개, 7월 29일 삼성전 4개)나 된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뼈아프진 않다. 홈런은 야구가 가진 재미 가운데 하나다. 솔로 홈런이라면 더더욱 개의치 않는다. 물론 올 시즌은 그런 일이 재현되지 않도록 하겠다.


어떤 타자가 가장 까다로웠나.
한화의 김태균이 잘 하더라. 타석을 밟을 때마다 다른 준비를 한다. 맞추는 능력도 빼어나고. SK의 최정도 빼놓을 수 없다. 제구가 잘 들어간 공도 통타할 줄 아는 선수다. 수비도 메이저리그급이다. 성공여부는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겠지만 빅 리그 진출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피플+]밴 헤켄 "최정, ML 진출 충분히 가능"②


2스트라이크 이후 피안타율이 1할8푼1리다. 유리한 볼카운트나 승부구 때 유독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아무래도 여러 구질을 던질 수 있으니까.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아놓아야 경기를 수월하게 운영할 수 있다. 올 시즌도 공격적인 피칭으로 승부를 볼 생각이다.


올해 새롭게 가세한 외국인선수 가운데 주목하는 선수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선수는 없다. 한화의 대나 이브랜드를 눈여겨본다. 그가 뛴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앨버커키의 홈구장은 고도가 높아 매번 두 자릿수 점수가 난다. 그렇다보니 몇몇 투수들은 아프지도 않은데 부상을 당했다며 등판을 기피한다. 그런 구장이 많은 퍼시픽코스트 리그에서 이브랜드(2011년 25경기 154이닝 12승 8패 평균자책점 4.38)는 꽤 잘 던졌다. 한국에서도 잘 할 것 같다.


최근 막을 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네덜란드의 돌풍이 매서웠다.
그렇더라. 훈련하느라 경기를 챙겨보진 못했는데 꽤 인상적인 성적(준결승 진출)을 거뒀다. 잘 할 것 같더라. 지난 야구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팀 아닌가.


함께 뛸 수 있었을 텐데.
네덜란드 혈통이라고 다 뛸 수 있는 게 아니더라. 2006년 1회 대회 때 제의를 받았는데 세부적인 조건에 부딪혀 뛸 수 없었다.

서울생활은 적응이 됐나.
물론이다. 특히 목동은 시설도 좋고 사람들도 친절하다. 맛있는 음식점도 많다. 새마을식당, 강호동백정, 매드포갈릭 등을 즐겨 찾는다. 다양한 음식점이 마련된 여의도 IFC몰도 자주 가고. 지난해 관광명소를 몇 곳 다녀왔는데 꽤 흥미롭더라. 올해 다른 곳들도 가볼 계획이다.


[피플+]밴 헤켄 "최정, ML 진출 충분히 가능"②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지나치게 헌신적인 것 아닌가.
팀이 있기에 내가 있는 것이다. 팀이 잘해야 야구할 맛도 나는 거고. 넥센 팬들에게 올 시즌은 사상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하는 역사적 시즌이 될 것이다. 선수 모두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사활을 걸었다. 많이 응원해 달라.


어느덧 ‘넥센맨’이 된 것 같다.
야구하기 좋은 곳이다. 선수단 구성원도 모두 좋은 사람이고. 이곳에서 오랫동안 뛰는 것이 남은 야구인생의 목표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정재훈 사진기자 roz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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