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에서 조선시대 과거시험 재연 통해 미래공직관 다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 새내기 공무원들이 21일 문경새제에서 옛 과거시험을 재연하는 시험을 치러 눈길을 모았다.
서울시 인재개발원(원장 남원준) 신임리더과정 교육에 입교한 새내기공무원 104명은 이날 오전 9~오후 5시 이화령고개와 문경새재를 21km 행군하며 서울시 공무원으로서 공직미래 다짐과 일체감 조성을 위한 한계상황극복훈련을 가졌다.
특히 이들 새내기 공무원들은 '우리는 장원급제'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훈련은 오전 9시 괴산군 연풍면 이화령고개에서 행촌교차로를 경유, 고사리주차장까지 11.6km를 걷고 오후에 문경새재 3관문에서 1관문까지 9.4km 행군했다.
새내기 공무원 2개반 104명은 힘든 행군을 통해 팀웍을 다지면서 문경새재 옛과거길를 이용, 조선시대 과거시험 체험과 재연으로 공직 미래다짐을 백일장 형식으로 작성 하는 등으로 시민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했다.
마포구 고광희(행정9급) 교육생은 "과거시험 체험에 따른 백일장은 공직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서울시 인재개발원은 새내기공무원들의 참여식 교육 프로그램과 현장체험 활동을 확대, 소통·현장형 공직마인드를 함양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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