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오는 4·24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노원병 출마를 선언한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20일 고위층 성접대 리스트에 이름이 거론되는 데 대해 "있을 수 없는 음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허 전 청장은 20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HUH_Joonyoung)에 올린 글을 통해 "고위층 성접대 관련자로 허준영의 이름이 돈다는데 있을 수 없는 음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성접대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며 "명예하나로 살아온 저의 인격에 대한 모독을 중지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만일 제가 성접대 사건에 연루되었다면 할복 자살하겠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전날부터 법조계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허 전 청장을 비롯해 사정당국 고위관료 김씨, 한 수도권 병원장 등이 포함된 성접대 리스트가 확산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허 전 청장은 현재 새누리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으로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해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와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건설업자인 윤모씨의 사회 고위층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동영상 등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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