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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장에 한정화씨···중기 창조경제 주춧돌 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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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장에 한정화씨···중기 창조경제 주춧돌 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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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황철주 내정자의 전격 사퇴로 비어있던 중기청장에는 한정화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이 내정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 내정자가 창조경제를 이끌 주춧돌로 꼽히는 벤처·중소기업을 어떻게 육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소기업 대통령'을 표방하는 박근혜 대통령은 희망의 사다리 사업을 통해 창조경제를 실현하겠다는 의사를 누누이 강조했다. 최근 제40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 "소상공인, 골목상권이 함께 하는 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중견으로,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가는 희망의 사다리를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 내정자는 벤처·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희망의 사다리' 복원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중견-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기회의 사다리 복원을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금융ㆍ세제 지원 정책의 단체적 축소다. 그동안 중소기업에는 다양한 정책적인 지원이 이뤄졌지만 자기자본 80억원을 초과하거나 상시근로자 300명 이상인 중견기업에는 별다른 지원책이 없었다.


글로벌 강소기업의 육성도 중점 사업 중 하나다. 중기청은 현재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출연연구소 예산의 중소기업 지원쿼터제 도입 등을 추진해 중소기업 기술력을 선진국의 9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새 정부 국정운영 방침에 맞춰 각종 지원사업을 마련 중이다. 또 생활용품 등 소비재 중소기업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수출지원 패키지, 신흥시장 마케팅 지원 등도 구상하고 있다.

또 올해 청년창업펀드, 성장사다리 펀드 등 다양한 펀드를 1조원 규모로 조성해 벤처기업을 중소ㆍ중견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한 내정자는 새 정부의 주요 목표인 일자리 창출 관련 사업과 손톱밑 가시 제거 사업, 중소기업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작업 등도 추진한다.


한편 1954년 광주 출생인 한 내정자는 중앙고등학교,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조지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ㆍ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대중공업 기획관리실에서 1977년 1월부터 1년간 짧게 근무한 후 곧바로 한국과학기술원으로 옮겨 10년간 근무했다. 1989년부터 한양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한국전략경영학회 회장, 코스닥상장심사위원회 위원장, 한국벤처산업연구원 원장, 한국중소기업학회 회장, 기독경영연구원 원장, 한국인사조직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중소기업학회, 벤처산업연구원 등 연구기관 중심으로 중소기업계와 인연을 맺고 있는 한 내정자는 실무형이기보다는 이론형으로 분류된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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