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 강기정 의원(3선)은 20일 "제 7공화국의 서막을 열겠다"면서 '3세대 분권형 혁신정당'을 기치로 내걸고 '5 ·4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민주당 중앙의 권한을 지역으로 이양하고, 지역일꾼들의 생활정치 마당으로 변모시키는 '3세대 분권형 혁신정당'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세대인 김대중, 2세대 노무현 대통령을 잇는 새 시대에 맞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강 의원은 프리젠테이션 형식의 기자회견을 열어 차기 지도부 비전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강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지도부를 1인 대표와 권역별 최고위원을 구성해 계파주의를 해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당원이 주인으로 자리하되, 지역시민과 협동하는 정당 △생활정치 포럼을 구성해 지역사회 아젠더와 정치캠페인을 전개하는 주체 △민주정책연구원의 정책네트워크 허브화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강조하며 '3세대 분권형 혁신정당'을 구체적인 당 모델로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신임투표'로 평가받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소신껏 혁신하고 혁신의 결과는 신임투표로 평가받겠다"면서 "만약 5 4 전대에서 당 대표로 선출되면 내년 이 맘때 쯤 신임 투표로 평가받고 그 이후에 있을 지방선거를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 북구갑 지역구인 강 의원은 정통 운동권 출신 '486 정치인'이다. 강 의원은 열린우리당 부대표, 민주당 대표비서실장,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회견장에는 정세균 상임고문, 김태년 전해철 김현 등 친노무현계 의원과 앞서 당대표 출마선언한 이용섭 의원, 김진표 장병완 유성엽 임내현 등 관료 출신 의원등 40여명이 함께 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