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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교육감 "학교폭력 반드시 제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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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올해 교과부 추경 내려오면 상담사 지난해 수준 이상으로 채용가능"


[수원=이영규 기자]김상곤 경기도교육감(사진)이 18일 "학교폭력은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원의 관계를 파괴하는 극악한 형태"라며 "반드시 제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교육청이 학교폭력 및 부적응 학생을 위해 올해 채용한 전문상담사는 지난해의 절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육감은 이날 주요 간부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혁신학교 시즌Ⅱ추진을 위한 간부 워크숍' 특강에서 "학교 폭력 해결을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아직도 많은 학생이 학교폭력으로 눈물짓고 있으며 학부모들도 힘들어 한다"며 "학교폭력은 제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학교폭력 해결은 학생인권을 바로 세우는 길"이라며 "평화ㆍ인권 친화적인 학교 공감문화 발전을 위해 교육주체들의 유기적 협력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학교폭력은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 처리돼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다만 "학교폭력 피해자에게는 회복과 치유의 적절한 조처를, 가해 학생에게는 회복과 치유 프로그램을 마련해 줘야 한다"며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정작 도교육청의 올해 학교폭력 및 부적응 학생 치유를 위한 전문상담사 채용규모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이 올해 채용한 전문상담사는 초등학교 102명, 중학교 156명, 고등학교 122명 등 총 380명이다. 이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다. 또 올해 교육과학기술부가 도교육청에 내린 전문상담사 채용인원 지침인 800여 명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수치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학교폭력 예방 전문상담사 380명과 일반 전문상담사 380명 등 모두 760명의 전문상담사를 채용했다. 올해는 아예 '학교폭력 예방 전문상담사'를 선발하지 않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예방 전문 상담사'가 '전문 상담사'와 이름만 다를 뿐 맡은 업무는 거의 같아 올해 뽑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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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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