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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향에 취한 인도…세계 원두값 오르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인도 커피수요 증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차(茶)의 나라' 인도에서 커피 수요가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인도에서 커피 소비가 늘면 수출량이 줄어 세계 커피 가격은 오를 수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현재 인도의 커피 시장은 글로벌 수요의 겨우 1.4%를 소화한다. 그러나 올해 안에 9%로 늘어 4억8660만달러(약 5401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5년만에 80% 성장하는 셈이다.


인도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은 85g으로 미국의 4.1㎏에 비하면 그야말로 '새발의 피'다. 하지만 인도는 인구가 12억으로 세계 2위다. 인도의 커피 수요 증가가 글로벌 커피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이다. 인도는 베트남ㆍ브라질ㆍ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 4위 커피 수출국이다.

인도의 커피 내수 증가로 다국적 커피업체들도 인도로 진출할 채비를 마쳤다. 이탈리아의 '라바차', 스위스의 '네슬레', 미국의 '스타벅스' 등이 인도 서둘러 인도에 매장을 열고 있는 것.


스타벅스의 인도 현지 법인 '타타 스타벅스'의 아바니 스타글라니 다브다 최고경영자(CEO)는 "인도의 경제 규모와 커피 시장 성장세를 보면 엄청난 기회"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0월 인도 최대 음료업체 타타와 합작사를 설립했다. 현재 뭄바이와 델리에 7개 매장이 있다.


라바차도 인도 현지 소매업체와 손잡고 최근 방갈로르 등지에 매장을 열었다. 인도에서 인스턴트 커피 수요가 늘자 네슬레는 지난해 인도 남부에 커피 농장을 설립했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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