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김기방이 거창 민간인 학살 사건을 소재로 다룬 영화 '청야'(감독 김재수)의 남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소속사 가족엑터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8일 "'청야'에서 김기방은 의식 있는 방송국 PD로 거창 감악산 중계소로 파견돼 본격적으로 거창 민간인 학살사건을 다루게 되는 역할을 맡아, 그 동안 보여줬던 감초연기와는 다르게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힐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기방 이어 소속사를 통해 "이번 시나리오를 읽고 거창사건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게 됐다. 실제 사건을 다룬 영화인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겠다. 첫 주연작인 만큼 많이 설레이고 떨린다.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는 다부진 소감을 말했다.
김재수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배우 김기방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김기방의 연기스펙트럼에 놀랐으며 연기변신에 많은 기대를 품고 있다"는 캐스팅 소감을 전했다.
한편 거창 민간인 학살 사건(居昌民間人虐殺事件)은 6.25 전쟁 중이던 1951년 2월 경상남도 거창군 신원면에서 한국군에 의해 일어난 민간인 대량학살 사건으로, 공비 소탕을 명목으로 민간인 719여명이 집단 학살된 사건이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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