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여왕의 귀환' 김연아 "동력은 꾸준한 연습~"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여왕의 귀환' 김연아 "동력은 꾸준한 연습~"
AD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여왕의 귀환'.

김연아(23)가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라 타고난 스타성을 만천하에 과시했다.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이다.


최종합계 218.31점, 올 시즌 최고점은 물론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역대 최고 기록(228.56점)에 버금가는 고득점이다.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197.89점)와 일본의 아사다 마오(196.47점) 등 경쟁자들을 무려 20점 이상 따돌린 호기록이다.

타고난 재능과 거듭된 훈련이 결실을 맺었다. 2011년 4월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2년 만에 메이저 무대에 등장했지만 중압감을 이겨내고 전성기에 버금가는 기량을 선보였다. 김연아는 "수많은 대회를 치르면서 꾸준한 훈련만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왕도라고 느꼈다"며 "연습을 통해 실수를 줄여 실전에서도 차분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했다.


특유의 강심장과 남다른 승부근성도 동력이 됐다. 쇼트프로그램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서 석연찮은 롱 에지(잘못된 스케이트 날 사용) 판정으로 감점 처리를 받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프리스케이팅에서 보란 듯이 점프를 성공시켜 1.90점의 가산점(GOE)을 받았다.


김연아의 이번 우승으로 한국이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출전권 3장을 확보했다는 점도 의미있다. ISU는 세계선수권 우승 또는 준우승국에 3장의 올림픽 티켓을 부여한다.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는 소냐 헤니(느르웨이·1928년 생모리츠-1932년 레이크플래시드), 카타리나 비트(독일·1984년 사라예보-1988년 캘거리)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의 위업으로 직결된다.




김흥순 기자 spor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