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수면이 부족한 여성은 남성에 비해 감정적으로 더 날카로운 반응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듀크대 연구진의 최신 연구를 인용해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못한 여성은 더 쉽게 화를 내는 등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수면 부족 여성은 남성보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어할 뿐만 아니라 뇌졸중, 심장질환을 비롯해 우울증 등의 정신적인 질환의 위험도 증가한다"고 밝혔다.다.
이어 "신체 일부에 염증이 생긴 여성의 경우 아침에 더 심한 고통이 따른다"며 "평소보다 잠을 적게 잔 날 이른 아침엔 더 우울하고 화를 잘 내며 적대적인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반면 남성은 여성에 비해 수면 부족에 더 잘 적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깨어 있는 동안 여성의 뇌가 남성의 뇌보다 더 많은 일을 처리하려 하기 때문으로, 남녀의 호르몬 분비 차이와도 연관이 있다.
수면 전문가이자 이번 연구를 이끈 마이클 브레우스 박사는 "이 때문에 똑같은 수면 시간일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예민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며 "여성은 남성보다 최소 20분 이상은 더 잠을 자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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