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규 ]
훔친 휴대폰을 사고 팔아온 장물업자와 고교생 수십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14일 훔친 휴대폰을 사들인 혐의(장물 취득 등)로 장물업자 김모(28)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휴대폰을 훔쳐 이들에게 넘긴 혐의(절도)로 고교생 김모(15)군 등 3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장물업자 김씨 등은 지난해 8월께부터 올해 1월까지 김군 등이 찜질방, PC방, 교실, 택배 분류작업실 등에서 훔친 시가 4600만원 상당의 최신형 휴대폰 51대를 대당 5~20만원을 주고 사들여 중국인 유학생 이모(29·구속)씨에게 되팔아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장물업자 김씨는 인터넷 등에 스마트폰 매입 광고를 내 이를 보고 찾아온 고교생 김군 등을 사람이 많은 장소로 불러내 밀거래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군 등은 훔친 휴대폰으로 돈벌이 방법이 생기자 주변 친구들의 훔친 휴대폰을 매입하는 중간 판매책 역할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장물업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휴대폰 밀거래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정선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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