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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설사 "금융규제 완화 가장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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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새 정부 출범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택건설사들은 DTI(총부채상환비율)·LTV(주택담보인정비율) 등 금융규제 완화를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꼽았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원장 남희용)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새 정부에 바라는 부동산 대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금융규제(LTV, DTI) 완화가 29.1%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와 서승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금융규제 완화 신중론과는 온도차가 느껴진다.

다음은 취득세 감면 기간 추가 연장 24.5%, 다주택자 및 비사업용 토지 양도세 중과 완화 18.0%, 미분양 주택 양도세 감면 연장 16.7%, 종합 부동산세 폐지 11.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3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서울 47.1, 수도권 39.2를 기록, 전월 대비 각각 10.9포인트, 5.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54.9로 2.5포인트 하락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실망감이 교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실적(56.9)과 분양계획(70.6)도 전월 대비 각각 8포인트, 8.9포인트 상승했다. 미분양 지수는 70.6으로 전월(83.0)보다 12.4포인트 낮아지면서 미분양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강남을 중심으로 호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일부 단지가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재건축에 대한 전망치도 54.9로 전월보다 14.5포인트 올랐다.


김지은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현재 주택시장은 기대감과 실망감이 혼재해 불확실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면서 "시장회복 기대감을 본격적인 회복세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규제완화의 조속적인 가시화를 통해서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회복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도 한 목소리로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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