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립스틱 짙게 바르고’로 유명한 가수 임주리가 월드스타로 진출하려다 배신을 당하고 노숙까지 한 사연을 공개해 화제다.
13일 방송되는 채널A '분노왕'에서 임주리는 37년간 불굴의 의지로 월드스타에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세의 어린 나이에 생계를 위해 진출한 미8군 그룹에서 보컬로 활동한 임주리는
한 기획자의 제안으로 미국에 진출할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딸의 해외 진출을 반대한 어머니로 인해 미국 진출은 무산됐다고 했다.
이후 임주리는 일본의 한 대형기획사로부터 “제2의 조용필로 만들어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일본 히트곡 100곡을 완벽히 외우고 일본어도 마스터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일본 기획사는 하루 아침에 마음을 바꿔 임주리 대신 나훈아를 진출시켰다고.
그녀는 황당함과 배신감으로 1년 넘게 불면증에 시달렸지만, 불굴의 의지로 또 한 번 일본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그러나 이번엔 기획사가 계약을 잘못해 일본에서 열심히 활동했지만, 제대로 된 수입을 얻지 못했다고 했다.
결국 기획사에 이용만 당한 임주리는 일본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다 못해 노숙자 신세로까지 전락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는데 일본 활동에 신경을 쓰느라, 임종을 지키지 못해 후회스럽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임주리는 녹화장에서 가수 지망생 아들 이진호 군과 함께 출연해, 녹슬지 않은 가창력을 뽐냈다고.
‘립스틱 짙게 바르고’의 가수 임주리가 해외 진출을 하려다 사기를 당해 노숙까지 하게 된 사연은 3월 13일 수요일 밤 11시, 채널A '분노왕'을 통해 공개된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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