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주차장 등 편의시설 확충, 홍보관·셔틀버스 운영 등 "
전남 여수시가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열기 위해 순천만정원박람회 관람객 100만명 유치에 나선다.
이를 위해 관광, 음식·숙박 등 6대 분야 30개 과제를 선정하고 분야별 전담부서를 지정해 관광수용태세 확립과 유인 프로그램 개발, 확충된 음식·숙박시설을 활용 등 관람객 유인계획을 수립했다.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20일까지 박람회활용과에 종합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박람회이전 2~3차례의 추진상황 보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김충석 여수시장은 지난해 12월 6일 광양시장과 함께 순천시로부터 공동자문위원장으로 위촉됐으며, 여수시는 지난해 12월 26일 약 2억원의 정원박람회 입장권 구매약정을 순천시와 체결했다. 또한, 올해 1월 29일 에는 정원박람회 개최효과 흡수를 위한 준비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관람객 운송을 위한 셔틀버스 운행과 관광안내 홍보부스 운영, 지자체의 날 행사 등에 소요되는 예산 미확보나 공동홍보관 운영문제에 대한 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의 결정지연 등은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 16개 부서에서 추진 중인 6대 분야 30개 과제
여수시가 정원박람회 개최효과 흡수 극대화를 위해 역점을 두고 있는 6대 분야로는 ▲총괄 및 지원·홍보 대책 ▲관광객 유입대책 ▲숙박·음식 대책 ▲도로·교통 대책 ▲시내 환경정비 대책 ▲지역경제 활성화 및 물가안정 등이다. 또한 6개 각 분야 추진을 위해서 총 30개 과제를 선정, 16개 부서에서 분야별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이 가운데 도로·교통 문제와 관련해서는 여수시가 특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예상을 뛰어넘는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기 때문이다.
우선, 관내 주요 간선도로변의 도로 및 표지판을 정비해 자가용 운전자가 시내 주요관광지를 쉽게 찾아 올 수 있도록 하고,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동도입구와 박람회장, 아쿠아리움 주변에 대해서는 주차시설 확보와 주정차 단속 등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셔틀버스 승하차장의 주차면 확대를 위해 임시주차장 시설 확장공사와 하멜공원-오동도터널 입구간 도로변주차, 중앙초와 종고초 등 의 휴일 학교운동장 주차를 계획 중에 있으며, 공휴일에는 주차계도요원을 배치해 교통질서를 확립할 계획이다.
숙박·음식대책으로는 상황실과 부당요금 징수 지도 단속반, 부당요금 신고센터 등을 운영하는 한편, 요금할인업소(5~10%) 선정 관리와 관내 음식·숙박시설에 대한 홍보물 제작배포, 숙박 음식업소 요금 시 홈페이지 게재 등이 마련된다.
관광객 유입을 위해서는 오동도 입구에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오가는 셔틀버스 운영과 박람회장 내 여수 관광홍보관 운영, 야경 유람선 투어, 국내·외 단체관광객 유치 및 인센티브제, 주요관광지 편의시설 등 점검·정비 등이 준비된다.
관광홍보물 제작과 시 관광홈페이지 정비, 주요관광지 편의시설 정비, 관광업 종사자에 대한 친절서비스 및 적정요금받기, 요금 할인 등에 관한 교육도 실시해 지난해 박람회 초기와 같은 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세계 4대 미항 여수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시가지 정비도 실시된다.
간선도로변의 노점상 및 노상 적치물 단속과 불법 광고물 정비를 실시해 산뜻하고 깨끗한 도심환경을 조성하고, 오 여수 4대 시민운동을 전개해 청결활동, 교통질서 캠페인, 음식·숙박업소 자정결의 운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공중·개방화장실 청결관리와 전통시장 환경정비, 오동도 등 주요관광지에 대한 편의시설 정비도 실시한다.
물가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물가안정 대책 상황실 및 상거래 질서 확립 대책반을 운영하고 순천정원박람회장 내에 농수특산품 판매부스를 마련해 지역 특산품 홍보와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총괄 및 지원·홍보대책으로 정원박람회조직위 등 지원과 종합상황실 운영, 여수박람회 재개장 지원, 자자체의 날 개최(9월9일), 여수시 콜센터 운영 강화, 영상차량을 이용한 시정홍보 등이 추진된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365개의 아름다운 섬과 천혜의 비경 등 여수가 지닌 장점과 박람회를 통해 잘 갖춰진 인프라 등을 활용해 순천정원박람회 관람객 유치로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며 “이는 여수가 관광지로서 한 단계 도약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