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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최대 제철기업, 20년만에 고로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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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일본 최대이자 세계 2위 제철 업체인 신일철주금이 일부 고로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신일철주금은 주력제철소인 치바현 키미츠시 소재 키미츠제철소의 3개 고로 중 1개의 가동을 향후 몇년내에 중단할 계획이다.
이달 말로 예정돼 있던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시 소재 와카야마 제철소의 신형 고로 가동도 연기한다.

신일철주금의 고로 가동 중단은 지난해 스미토모금속과의 합병 전 신일본제철의 전신 일본제철이 1993년 히로하타제철소의 고로를 중단한 이후 20년만이다. 신일철주금은 전국 8곳의 제철소에서 14기의 고로를 가동하고 있다.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만들어 내는 고로는 제철소의 상징과도 같은 시설이다. 가동 중단이 예정된 키미츠제철소 제 3고로는 신일본제철 생산능력의 약 7%를 담당하고 있다.

키미츠 제철소는 65년 건설된 곳으로 40여년 넘게 일본 제철 산업의 산증인 역할을 해온 곳이다. 일본 제철 산업의 상징과도 같은 고로 가동이 중단 될 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의미다. 키미츠 제철소는 1개 고로 가동 중단 이후 2개의 고로만 가동하게 된다.


신일철주금은 이같은 내용의 생산체재개편안을 회사의 중기 경영 계획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신일철주금은 이 조치를 통해 비용절감과 생산 능력 효율화로 연 2000억엔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일철주금이 고로 중단에 나선 것은 스미토모금속과의 합병 이후 불거진 과잉설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일본 자동차 기업들의 해외이전 탓에 철강 수요가 줄어든 것도 가동 중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신일철주금의 지난해 철강 생산량은 합병 전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금속의 2007년도 생산량에 비해 8%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신일철주금은 국내 고로의 생산효율화를 추진하는 반면 한편 해외 시장 개척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신일철주금이 멕시코와 태국 등 신흥시장의 설비투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일철주금 외에도 일본 철강업계는 최근 생산성 향상과 설비조정을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세계 4위 철강회사인 JFE스틸도 2011년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의 서일본제철소 고로 1기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날 고로 가동중단 소식이 알려진 후 도쿄 주식시장에서 신일철주금의 주가는 수직상승했다.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4.80% 상승한 262엔에 마감했다. 회사측이 고로 가동 중단이 아직 결정된바 없다고 밝혔지만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UBS증권의 야마구치 아츠시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번 생산 조정이 국내 철강업체의 수급 개선과 생산 효율 향상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이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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