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류 길핀 파우스트 총장 22일 이화여대서 특강 열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하버드대 첫 여성 총장인 드류 길핀 파우스트(사진) 총장이 '명예 이화인'이 된다.
이화여자대학교는 드류 길핀 파우스트 하버드대 총장에게 '명예 이화인'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파우스트 총장은 22일 오전 이화여대 김영의홀에서 '여성 교육, 세상을 변화시키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 계획이다.
이화여대는 파우스트 총장이 하버드대 역사상 첫 여성 총장으로 활동하면서 전쟁과 노예제도에 처한 미국 여성의 삶을 연구하고,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남다른 공헌을 한 점을 인정해 '명예 이화인'에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선욱 총장은 "파우스트 총장의 활동은 여성 인권 및 정의 실현을 통해 인류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이화 정신과 '글로벌 여성교육의 허브'를 지향하는 이화의 비전에 귀감이 된다"며 "이화여대와 하버드대가 미래 사회를 위한 여성교육 분야 발전을 위한 방안을 공동 모색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우스트 총장은 "이화여대는 오랜 역사를 통해 수많은 여성 인재 양성에 기여한 자랑스러운 전통을 가진 대학"이며 "이번 이화여대 방문이 이화의 교수진과 학생들, 구성원들을 만나 차세대 여성 교육 및 글로벌 교육에 대한 변화 방향과 전망을 논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우스트 총장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며, 일정 중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이화여대를 방문한다. 파우스트 총장은 이화여대를 방문해 특강 외에도 김선욱 총장과 환담을 갖고, 이화여대 재학생 20여명과 만난다. 재학생과의 만남 시간은 각국 대학생과의 만남을 중시하는 파우스트 총장이 한국의 미래 여성 리더를 만나고 싶다고 요청해 마련됐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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