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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열기 식어도.."모멘텀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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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동안 빠른 속도로 따라잡나 했던 글로벌 증시와의 격차가 다시 벌어질 조짐이다. 코스피가 지난해 지긋지긋하게 경험했던 박스권 상단에 다다를수록 투자자들의 판단에 확신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다시 한번 바닥 확인 과정을 준비해야 할까, 아니면 이번에는 좀 더 적극적인 관점을 가져야 할까. 스마트폰 모멘텀을 앞세워 각종 신기록을 수립 중인 코스닥에 대한 투자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8일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은 '잠깐의 숨고르기 후 재차 상승흐름을 나타낼 것'이었다. 최근 증시의 등락을 좌지우지했던 대외 이벤트의 향후 움직임에도 주목하면서 업종·종목별 대응에 나서라는 조언이다.

◆조병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 최근 다시 한 번 국내 증시와 선진국 증시와의 이격이 형성되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040대의 저항에 직면하면서 박스권 돌파 여부에 대한 기대와 불안감이 교차하는 모습이다.


외부요인 가운데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미국의 경기 모멘텀이다. 단순히 지표 이상의 개선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 그 하나는 미국 달러 인덱스의 상승세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달러가치와 미국 주가는 완연하게 반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와 달러가치가 동시에 반등하는 모습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연준의 양적완화 지속에도 불구하고 상승하는 추세를 형성하고 있다. 국채 금리가 위험 수준 뿐만 아니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인 현상이다.


최근 양호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는 국가들을 보면 일반적으로 자국 내수 중심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국가들인 경우가 많다. 아직은 글로벌 경기 전반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개별 국가들의 모멘텀 보유 여부가 이슈가 되고 있는 국면이다. 향후 리스크 요인들의 완화와 함께 국내 증시도 상승 탄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미국 주식시장은 연방예산 자동삭감(시퀘스터) 발동 후에도 대수롭지 않다는 듯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공공 부문의 지출 감소는 민간 부문의 자생력 회복으로 충분히 상쇄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상당하다. 전일 발표된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도 전주보다 7000건 감소한 34만건을 기록해 예상치를 상회했다.


그러나 시퀘스터의 영향은 시차를 두고,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 시퀘스터는 규모로 따지면 재정절벽의 6분의 1 수준(국내총생산의 0.6%)에 불과하나 2009년 이후 정부의 실제 지출 삭감이 발효된 첫 번째 사례이며, 올해 말에는 재정절벽 협상 타결로 유예된 세액감면 및 지출삭감안들이 다시 복원되기 때문이다.


이를 만회하려면 기업들의 적극적인 설비투자가 필요하다. 기업의 설비투자는 민간고용의 선행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작년 재장절벽 이후 미국의 설비투자는 다시금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고용지표가 꾸준한 것은 이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최근 오바마 2기 정부가 추진하는 '법인세 개편안'은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을높여 기업의 설비투자 의욕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것이다. 공화당이 기업 우대조치 폐지에 워낙 부정적이라 결과는 지켜볼 필요가 있으나 이같은 과정 자체가 기업들의 투자 의사결정에 불확실성을 남긴다는 것이 문제다. 통상적으로 기업의 설비투자는 이익에 후행하는 경향이 있는데, 기업이익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걱정스럽다. 최근 하원이 올해 예산안을 가결했고, 상원의 승인 가능성도 높아졌으나 '정부 지출 삭감'이라는 큰 틀을 되돌리기는 힘들 것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 지난 5일 이후 코스닥 상승의 주요 원인은 코스닥 업종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IT 관련주의 상승이었다. 코스닥 IT 내에서도 스마트폰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갤럭시S 부품 관련주의 경우, 과거 시리즈가 공개되면 투자자들은 이후 한 달여에 걸쳐 대체로 차익실현에 나섰으며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차익실현 정도는 더욱 심화됐다. 갤럭시S4 공개에 따른 부품주 차익실현 욕구로 단기 조정 과정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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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기간조정 이후에도 탄탄한 흐름은 지속될 것이다. 정부주도 신사업 육성, 중소기업 규제완화, 코스닥 활성화 대책의 3박자가 맞춰져 가고 있는 가운데, '엔젤투자' 및 자금 선순환은 코스닥 시장 추가 상승의 중요한 부분이다. 코넥스 설립이 준비 중에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금의 중간 회수도 용이해질 것이다.


현 시점에서는 제약·바이오를 우선 순위로, 씨젠, 메디톡스, 제이브이엠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코스닥에서도 업종 선별이 중요한데, 기존에 제시한 대로 정부 수혜가 가능한 통신장비, IT·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문화 콘텐츠 및 미디어 산업에 주목할 만하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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