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세종시, 올해 76억원 예산으로 20여대 구입…다음달부터 10분간격 운행 계획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세종시 행복도시를 운행할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차종으로 ‘압축천연가스(CNG, Compressed Natural Gas) 하이브리드버스’가 선정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재홍, 이하 행복청)은 현대자동차의 CNG 하이브리드버스를 행복도시권인 KTX 충북 오송역~세종시~대전 반석역 구간(31.2km)을 운행할 BRT차종으로 정했다고 6일 밝혔다.
행복청은 지난달 세종시, 대전시, 충북도, 청주시의 교통관련 국장 및 교통·환경·자동차·도시계획·경제분야 민간전문가 11명을 ‘행복도시 BRT 차종선정위원회’로 구성했다.
차종선정위원회는 전기버스, CNG 하이브리드버스, 디젤 하이브리드버스, 바이모달트램 등 4개 차종을 놓고 ▲국내에서 개발된 신교통수단과 상용화 가능차량 ▲비용과 친환경성 등 5개 항목에 대한 중요도 산출 및 대상차량에 대해 평가했다.
평가결과 CNG 하이브리드버스가 경제성, 안정성, 기능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올해 배치될 1차 BRT 차종으로 뽑혔다.
행복청은 올해 BRT차량 구입비 76억원을 세종시에 지원하고 세종시는 차량구매절차 및 운행준비를 거쳐 다음 달부터 오송역~세종시~대전 반석역 구간(31.2km)에서 정식으로 운행한다.
CNG 하이브리드버스값은 대당 2억7000여만원이다. 부가가치세 등을 합치면 3억3000여만원이 된다. 76억원으로 약 20대를 살 수 있다.
세종시는 버스운행간격을 10분대를 목표로 운행계획을 짠다. 버스요금은 이달 말까지 결정된다.
행복청과 세종시는 대중교통중심도로 서측구간과 대덕대로 연결도로 등 BRT전용도로가 늘어남에 따라 BRT차종의 다양화도 꾀한다.
이충재 행복청 차장은 “행복도시에 가능하면 여러 새 교통수단을 들여와 대한민국 새 교통수단의 기술력이 모이도록 할 것”이라며 “광역 BRT도로건설 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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