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장 초반 3년래 최고점을 경신한 코스닥이 장중 상승폭을 반납하며 결국 하락 전환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 불거지면서 방위산업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10시2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0.18포인트(0.03%) 내린 543.7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이날 장중 547.61까지 오르며 2010년 1월25일 기록했던 548.05 이후 장중 최고치를 3년여 만에 돌파하기도 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200억원 '사자'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0억원 49억원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압박하고 있다.
전일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움직임과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이유로 정전 협정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는 소식에 방위산업 관련주가 급등세를 탔다. 스페코는 전날보다 430원(14.85%) 오르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빅텍(14.72%)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HRS(2.73%)도 상승세다.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민주화 약속을 꼭 지킬 것이다"라고 밝혔다는 소식에 경제민주화 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경봉은 전날대비 305원(8.43%) 오른 3860원을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스타코(10.07%)와 케이씨에스(4.00%)고 오르고 있다.
개별종목으로는 최대주주 지분과 경영권 매각 작업에 돌입한 에스에이엠티가 전날보다 295원(10.15%) 오른 3200원에 거래되며 사흘째 강세다. 10대1 무상감자를 결정한 이노셀은 전날보다 535원(14.99%) 떨어지며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서울반도체(1.34%)와 GS홈쇼핑(0.93%, 포스코 ICT(0.75%)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CJ오쇼핑(-2.85%)과 파트론(-1.55%), 동서(-1.14%), 씨젠(-0.76%)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1.52%)와 비금속(1.50%), 컴퓨터서비스(1.00%) 업종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디지털콘텐츠(-0.81%), 방송서비스(-0.66%), IT부품(0.54%) 업종 등은 하락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시장에는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57개 종목이 상승세다.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한 442개 종목은 내림세다. 99개 종목은 보합권이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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