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풀뿌리 문화시대 열어갈 구례군민극단 '마을' 정기공연

시계아이콘00분 4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오는 9일과 10일 '슈퍼마켓 습격사건' 막 올려"

풀뿌리 문화시대 열어갈 구례군민극단 '마을' 정기공연
AD

전남 구례군민극단(단장 이상직) '마을'이 오는 9일과 10일 오후 4시 섬진아트홀에서 제3회 정기공연 '슈퍼마켓 습격사건'을 펼친다.

구례의 자생적 극단인 '마을'은 구례로 귀촌한 도시민과 원주민이 하나 돼 “군민극단”을 지향하며 만들어졌다.


지리산과 섬진강으로 둘러싸여 아늑한 분지에 자리 잡은 구례를 “풀뿌리 문화의 고장”으로 만들어보자는 단원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시작, 제대로 된 연습장도 없이 지난 1년여에 걸쳐 공연을 준비해 왔다.

이번 공연은 199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탈리아 희곡작가이자 연출가인 다리오 포가 1974년 발표한 'Non si paga, non si paga : 안내놔 못내놔'를 각색한 '슈퍼마켓 습격사건'이라는 작품으로 막을 올린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 정부와 국민 간의 갈등, 그리고 카톨릭, 노동조합 등의 갈등을 전면에 배치 당시 이탈리아 상황을 적나라하게 풍자한 풍자극으로 당시 이탈리아 상황과 현재의 우리의 상황을 비교해 보며 시공간을 넘나들 수 있는 것이 이번 작품의 감상 포인트. 이런 내용과 형식은 관객에게 연극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보다 친숙하게 연극이란 문화 장르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창립 공연 후 구례 군민극단 '마을'은 일회성 공연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공연과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과 지속적으로 함께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왔다.


극단 관계자는 "공연수익금의 일정 부분을 마을로 직접 찾아가는 공연 기금으로 조성하고, 5월 어린이날에는 아동극을 올리며, 다양한 계층과 관심 있는 군민들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내용과 형식을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