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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 영업익 11억..4년만에 턴어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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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아이리버가 지난해 매출액 913억원, 영업이익 11억7000만원을 기록해 4년만에 턴어라운드했다고 4일 밝혔다.


아이리버 측은 교육용 로봇, 전자책 단말기 등 네트워크 사업군과 아스텔앤컨을 비롯한 고급 오디오 사업군의 역할이 크게 작용해 흑자전환했다고 분석했다.

2011년 약 40%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던 MP3·4, PMP 제품의 비중이 14%대로 줄었지만 유아용 교육로봇 ‘키봇 1,2’와 전자책 ‘스토리K’ 시리즈를 포함한 네트워크 사업군의 비중이 약 40%로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대됐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사업 다각화를 통해 프리미엄 액세서리 ‘블랭크’, 차량용 블랙박스, 거치형 도킹 오디오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신제품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매출 구조를 다각화했다.

반면 당기순손실 184억원은 대부분 자회사 아이리버 엔터프라이즈의 자산 매각에 따라 기업가치 재평가액과 장부가액의 차이를 인식해 영업외 비용이 발생한 것이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아이리버는 이번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점으로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올 초 자급제 스마트폰인 ‘ULALA’, 7인치 태블릿인 ‘WOW TAB’ 등 합리적인 가격대의 스마트 기기를 연이어 출시한데 이어 지난 1월부터 KT가 출시한 ‘스마트홈 폰 HD’용 스피커 도킹시스템을 공급하고 있고 교보문고가 2월 선보인 회원제 이북(eBook) 서비스 ‘샘(sam)’ 전용 단말기도 공급하고 있다.


박일환 대표는 "2012년 3분기까지 8억의 누적 영업 손실이 발생하였으나, 아스텔앤컨을 비롯한 신제품의 판매 호조로 2012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번 실적 턴어라운드가 아이리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올해 보다 가시화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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