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폭설에 신선식품 물가 전년比 25.1%↑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인해 채소가격이 급등하면서 2월 소비자물가가 전달에 비해 다소 상승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상승했고, 전년 동월에 비해 1.4% 올랐다. 통계청은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으로 1%대의 안정세를 보였다"며 이는 1999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소폭 상승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신선식품이 꼽힌다. 한파와 폭설의 영향으로 신선채소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물가가 뛴 것이다. 소비자물가 가운데 신선채소지수는 전월대비 4.2%올랐고, 지난해 2월과 비교해 25.1% 급등했다. 통계청 김보경 경제통계국 물가동향과장은 "공공요금 인상은 없었지만 날씨의 영향으로 채소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2월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각각 전월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해, 변화폭이 크지 않았다. 또 전기ㆍ수도ㆍ가스 지수는 전달과 비교해서는 같은 수치로 안정세를 보였고, 공업제품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0.7% 각각 올랐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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