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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도급 인력 1만명 정규직 전환··연 600억원 추가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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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세계 이마트가 전국 146개 이마트 매장에서 상품 진열을 전담해왔던 하도급인력 1만 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즉 중소기업인 하도급업체로 소속돼 근무하던 인력들을 이마트가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하는 것이다. 이들 인력에 대한 정규직 전환은 오는 4월 1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마트는 지난 2007년 파트타이머였던 캐셔직군 5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데 이어, 매장에서 상품을 진열하는 하도급 인력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지난 해부터 검토해왔으나 경영상의 부담으로 의사결정이 미뤄져 왔다.


하지만 최근 상시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이 정부정책이자 사회적 문제로 이슈화됨에 따라 전격적으로 도급인력들의 정규직으로 직접채용이라는 의사결정을 하게 됐다.

또한 사내하도급 불법여부 논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마트 역시 이에 대한 소모적 논쟁을 버리고 상생의 길을 택한 것이다.


이들 인력이 직접채용으로 정규직화 되면 정년이 보장됨은 물론 기존에 받지 못했던 상여금과 성과급 등도 정규직과 똑같은 대우를 받게 되면서 연소득 수준이 27% 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학자금 지원, 의료비 지원, 경조사 지원은 물론, 건강검진, 동호회 활동 및 회사 보유 휴양시설 이용, 회사 근로복지 기금 대출 이용 등의 실질적인 복지혜택 역시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수준으로 제공받게 된다.


이와 함께 기존 서울지역 기준으로 평균 근속기간 25개월, 10년 이상 근속 2.4%, 5년 이상 근속 11.8%에 불과했던 근속기간이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근무환경이 제공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직원들의 성별, 연령대별을 분석한 결과 20대 남성이 37%, 40~50대 여성이 47%로 취업소외 계층이 84%에 달하는 만큼 이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들 인력은 무명의 중소기업인 하도급업체 소속에서 상장회사 대기업인 이마트 소속으로 바뀌게 됨에 따라 개인의 대외 신인도도 높아지는 만큼 무형의 혜택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이번 도급 인력 정규직 전환에 연간 약 600억 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07년 당시 이들 캐셔직군 정규직 전환을 통해 추가로 소요된 추가 비용은 연간 200억 수준. 하지만, 캐셔직군의 정규직 전환에 따라 소속감 증대에 따른 생산성 향상, 고객 컴플레인 감소, 서비스 수준 제고 등의 경영상 효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2007년 이후 캐셔 퇴직율은 현저히 떨어졌고 근속기간이 길어지자 업무 숙련도가 개선되면서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이번 도급인력 직접 채용도 캐셔직군 이상의 경영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장과 직업에 대한 자긍심이 높아지고, 같은 이마트 소속으로 동료간의 의사소통 및 업무협조가 원활해져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장기 근속을 통한 업무 숙련도가 높아져 고객들의 이마트에 대한 만족도도 역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허인철 이마트 대표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고용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결정임과 동시에 기존 정규직 직원들이 성과를 공유하고 함께 동반성장하겠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고용 확대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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