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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3·1절 야당에 항복요구…朴대통령 국회존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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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통합당은 1일 청와대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5일 마감되는 임시국회 회기 내에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해 달라는 것에 대해 야당에 양보를 거듭 요구하는 것이며 박근혜 대통령부터 국회를 존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청와대가 정부조직법과 관련해 미래창조과학부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중 핵심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임시국회 내 처리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면서 "정부조직법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은 정부여당이 대통령의 입장이라면서 원안 고수만을 고집하는데서 비롯된 때문임을 분명하게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존중하며 대통령의 철학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왔고, 정부조직법 협상에서 방송의 공정성 문제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 대폭 양보를 했다" 면서 "다만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께 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여야 협의가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당 협상대표단에 자율성을 보장해 달라고 거듭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는 국회의 입법권을 존중하고 국회와 소통하는 정부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며, 대화와 타협의 전향적인 자세로 정부조직법 처리에 계기를 마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앞서 관련 브리핑에서는 " 야당이 한 팔 잘라가면서 최종안을 내며 양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의도 보이지 않고 또 여야가 협상하는데 뜻 깊은 3월 1일 날 청와대에서 야당에게 항복 선언하라는 기자회견 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우 수석부대표는 "큰 일자리 만들어내고 큰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지만 저희들이 방송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 60년동안 지켜온 민주주의 때문에 그렇다"면서 "그런 것을 헤치려 하고 있는데, 통신을 모은다는 핑계로 방송까지 끌고 가서 언론자유를 해치고, 방송을 장악하려는 음모가 진행되고 있는데 어떻게 손을 놓고 있을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를 지키고, 언론 자유를 지킨다는 의미에서 방송을 합의제 정부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에 존치시켜려 한다"면서 "그런 점에 대해 이해해 주시고 우리의 진정성, 우리의 뜻이 오해 없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청와대 김행 대변인의 기자회견 직후 브리핑에서는 "적반하장"이라며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은 혹시 야당을 손톱밑의 가시로, 국회를 손톱밑에서 뽑아내야 할 가시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라고 따졌다.


윤 대변인은 "3.1절날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리는 기념식이 열린 오늘, 기념식 직후에 발표된 청와대의 정부조직법개편안 처리 요청은 부탁이나 호소가 아닌 국회와 야당과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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