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지난해 하반기 취업한 신입사원의 평균 스펙은 '토익 727점, 학점 3.5점, 자격증 2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 17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와 같았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입사원의 66.7%는 어학 성적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평균 점수는 토익 기준 727점으로 집계됐다. 점수대별로는 '600~650점'이 18.4%로 가장 많았고, '750~800점'(15.8%), '650~700점'(14%), '600점 미만'(13.2%), '700~750점'(13.2%) 등의 순이었다. 평균 33%는 말하기 성적도 보유하고 있었다.
학점은 평균 3.5점(4.5점 만점)이었다. 채용 과정에서 학점을 평가에 반영한 기업은 66.1%로, 이중 78.8%는 '일정 학점을 넘기면 동일하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91.2%)의 신입사원은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다. 보유 개수는 평균 2개로, 전공 관련 자격증(46.8%)이 가장 많았다.
신입사원 가운데 인턴 경력을 보유한 비율은 평균 18%였으며, 근무기간은 평균 6개월이었다. 인턴제를 운영하는 기업 68곳의 70.6%는 '자사 인턴 출신을 우대한다'고 답했다. 우대 방식은 '최종 면접 후 채용'(31.3%), '서류전형 가점 부여'(25%), '서류전형 면제'(18.8%), '면접 전형 가점'(16.7%) 등이 있었다. 자사 인턴의 정규직 전환률은 평균 55%였다.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 당락에 영향을 미친 스펙 1위로는 '전공'(20.5%)이 꼽혔다. 다음으로 '인턴 등 기업 직무 경험'(17.5%), '보유 자격증'(17%), '학벌'(9.9%), '외국어 회화 능력'(4.7%), '대외활동 경험'(4.1%) 등이 뒤따랐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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