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원준 기자]배우 이성재, 조성하, 정혜영이 연기 변신에 나섰다.
28일 MBC 새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九家의 書)' 제작진 측은 이성재, 조성하, 정혜영의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해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월 중순부터 용인에서 촬영을 시작한 이들은 기존에 맡았던 역할과는 다른 모습으로 등장, 좌중을 압도하는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전언이다.
이성재는 야심가 조관웅 역으로 데뷔 이후 16년 만에 첫 사극에 출연, 인면수심의 악역을 맡았다. 그는 "조관웅은 대본만 봐도 소름 끼칠 정도로 악독한 인물이다"며 "기존 작품들에서 내 모습을 잊을 만한 강렬함을 남길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정혜영은 우두머리 기생 천수련 역으로 2년 6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는 기존의 단아하던 모습과는 다르게 진한 화장과 화려한 의상으로 아름다움과 엄숙함이 공존하는 강인한 기생으로 변신했다.
그는 문과 예를 겸비한 우두머리 기생을 맡은 만큼 촬영 3개월 전부터 오고무를 연습하며 캐릭터 연구에 힘쓰고 있다는 후문이다.
조성하는 무형도관의 관장 담평준 역으로 약 3년 만에 사극에 출연하며 낮은 목소리와 절제된 움직임으로 캐릭터의 깊이를 더했다.
'구가의 서' 제작 관계자는 "세 배우가 '구가의 서'를 통해 기존 작품에서 보여주지 않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다"라며 "제 각각의 연기 내공을 흡입력 있는 캐릭터로 탈바꿈해 극에서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가의 서'는 '마의' 후속으로 오는 4월 방송될 예정이다.
황원준 기자 hwj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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