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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주주 이익 환원 확대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4초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주가 급락에 대한 주주들의 실망감을 이해하고 있으며 주주들에 대한 이익 환원 확대를 진지하고도 아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위치한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애플 주가는 최근 5개월간 30% 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데이빗 아인혼이 애플을 제소한 일에 대해 아직도 멍청한 짓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판사가 어떻게 판단하는지와 무관하게 이것은 멍청한 쇼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다만 주주들에 대한 이익 환원 문제는 멍청한 것이라고 보지 않으며 우리는 그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실적 부진에 대해서도 쿡 CEO는 "장기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다보면 매출과 이익 성장세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며 "우리는 현금을 더 쌓기 위해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우리는 몇 가지 새로운 제품군에 대해 아주 집중하고 있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이를 스마트 시계인 'i워치'나 새로운 TV 등으로 보고 있다.

'아이패드 미니'가 기존 '아이패드' 수요를 잠식한다는 지적에 대해서 그는 "아이패드 미니가 없었다면 다른 회사 제품들이 잠식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새로운 본사 제 2캠퍼스 건설 계획에 대해선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현재 아스팔트와 콘트리트 작업은 80% 정도 진척됐지만 아직 전체 공사로는 20% 수준에 불과한 만큼 당초 계획보다 1년쯤 늦어진 2016년쯤 입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현재 71만㎡의 대지에 우주선 모양의 신사옥을 짓고 있다. 애플 캠퍼스 2호로 명명된 이 건물은 모두 1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한편 애플 주주들은 이날 주총에서 최근 주가 급락과 현금 배당 관련 소송에도 불구하고 이사회와 경영진 전체를 재승인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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