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신영증권은 27일 삼성물산에 대해 해외 전략 상품으로 최대 수주 실적이 기대되고 대형사 최저 수준의 주택 리스크로 안정적인 이익을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종효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은 2009년에 신규수주의 20%에 불과하던 해외수주가 지난해에 45%까지 상승했다"면서 "건설과 상사의 시너지를 통해 해외 건축, 토목, 발전 플랜트로 사업 확대가 이루어진 성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해외 전략 상품 11개 분야를 선정한 성과가 나타나 신규수주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물산은 대단위 복합도시개발과 해외 마이닝 사업을 제외하고 전 분야에 수주 성과를 확보했다. 여기에 상반기에 호주 마이닝 사업 참여가 확정될 전망이고, 중국의 새로운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할 '신(新) 도시화'와 관련해 도시개발사업 참여 성과도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한국의 신도시 건설 과정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다 삼성그룹이 1985년 첫 진출 이후 중국에 탄탄한 사업 기반을 갖췄다"며 "사업 참여로 연결될 경우에 기업가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사업 뿐만 아니라 대형사 가운데 PF와 미분양에 대한 주택 리스크가 가장 낮아 이익 가시성이 가장 높은 회사로 판단된다"며 "현재 56억 달러 규모의 해외수주가 유력해 올해 지난해를 능가하는 실적 기록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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