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운영체제(OS) 4~5개 필요"
[바르셀로나(스페인)=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이석채 KT 회장이 애플, 구글이 양분하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4~5개의 OS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석채 회장은 25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적으로 큰 통신사업자를 만나 타이젠 OS를 밀자고 얘기했다"며 "다른 통신사들에게도 타이젠을 밀자고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중남미 최대 이동통신사인 텔레포니카가 파이어폭스 OS를 미는 것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애플과 구글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통신사들이 공동 시장을 창출하려는 생각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타이젠의 성공을 위해서는 나를 버리고 내 이익을 버려야 한다"며 "삼성전자도 이 부분을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MWC 2013에서는 파이어폭스, 우분투, 타이젠 등 다양한 OS가 화두로 떠오르며 새로운 OS의 가능성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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