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봉림]
겨울감자 2만본·고구마 20만본 배양묘 생산·보급
해남군에 전국 최대 규모의 식물조직배양관이 준공됐다.
지난 22일 준공된 식물조직배양관은 씨감자 생산기반 구축과 고구마 무병묘 생산을 위한 것으로, 2011년 농림수산식품부 공모사업인 ‘씨감자 생산기반 구축사업’의 하나로 9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자됐다.
해남군 농업기술센터 내에 487㎡ 규모로 신축된 식물조직배양관은 인큐베이터, 현미경, LED배양대 등 첨단 기자재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전국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의 시설을 갖춘 해남군은 연간 20만본의 고구마 조직배양묘와 감자 기본식물 2만본을 생산해 농가에 보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그동안 2기작 씨감자 정부보급종 공급 중단으로 씨감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감자 재배농가의 애로를 해소하고 조직배양 고구마 확대 재배를 통해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한 고품질의 종자와 종묘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고른 품질과 많은 수량의 농산물을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철환 군수는 이날 준공식에서 “식물조직배양관 구축으로 해남이 전국 최고의 겨울감자 및 고구마 생산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남감자와 고구마의 브랜드가치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품목별 연구회원, 고구마·감자 재배 농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봉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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