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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구로다 BOJ 총재 지명...국회 통과 무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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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일본은행(BOJ) 총재에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68)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내정하는 최종 인사안을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공명당 대표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자민당 간사장에게 전달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부총재 2명에는 당초 일본 언론들의 예상대로 이와타 기쿠오(岩田規久男.70) 가쿠슈인(學習院)대학 교수와 일본은행의 나카소 히로시(中曾宏.59) 국제담당 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아베 총리는 이날 야마구치 공명당 대표와 회담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BOJ인사안에 대해 "금융 완화에 대한 이해와 해외 기관과의 커뮤니케이션, 일본 은행의 조직 운영 능력이 있는 점을 고려하여 결정했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아베 정권이 내건 금융완화책이 시장에서도 확실히 평가받고 있다"며 "이같은 것(정책)들을 추진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내부 조율을 거친 뒤 금주 중 국회에 동의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행 총재와 부총재는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의 동의를 얻어야 취임할 수 있다.


이번 인사안에 대해 야당인 민주당의 반응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는 야당 내 이번 인사안을 용인하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한 민주당 참의원 간부가 "정책적으로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으며 다른 간부도 받아들이는 자세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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