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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카데미상 주인공은 '미셸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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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감상한 아카데미 시상식

올해 아카데미상 주인공은 '미셸 오바마' ▲ 아카데미상 공식트위터(@TheAcademy)에 올라온 시상식 종료 후의 모습. 이번 시상식에선 행사 진행팀의 재빠른 SNS운영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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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올해의 아카데미 시상식에 대해 전세계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 수상작 발표 때마다 영화팬들의 탄식과 환호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잇따랐다.

24일 오후 8시(현지시간) 미국 LA 돌비 씨어터에서 열린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링컨', 이안 감독의 '라이프 오브 파이' 등 쟁쟁한 경쟁작들이 대거 등장해 팬들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공식 트위터(@TheAcademy)의 실시간에 가까운 현장 중계가 단연 발군이었다. 작품상 수상 후 무대 뒤에서 기뻐하는 영화 '아르고' 제작진들, 수다를 떠는 쿠엔틴 타란티노와 잭니콜슨 등의 사진을 트위터에 재빨리 올려 많은 네티즌의 호평을 들었다.

특히 화제가 된 인물은 영화배우가 아닌 대통령 영부인이었다.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부인 미셸 오바마는 작품상 시상을 담당했다. 그는 시상 직후 트위터에 "작품상을 호명하게 돼 떨렸다"는 시상 소감을 전하며 작품상 수상작인 영화 '아르고'에 다시 한번 축하 인사를 전했다.


연예매체 TMZ는 공식 트윗 계정을 통해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의 깜짝쇼는 미셸 오바마의 등장 뿐이었다"는 행사 감상평을 게재했다.


축하공연도 트위터에서 화제가 됐다. 아카데미상 관련 트윗을 종합하는 트위터 해시태그(#2013Oscars, #oscars2013)에는 레 미제라블의 출연진이 총출동한 축하 공연에 대한 트윗이 다수 눈에 띄었다.


휴 잭맨, 아만다 사이프리드, 러셀 크로우 등이 주고받는 OST 곡 '원 데이 모어'의 장중한 화음에 "목소리와 감정이 놀라운 조화를 이룬다"(@Thet**), "모든 아름다움이 공존한 공연이다"(@Jazm**) 등의 찬사가 이어졌다.


SNS나 신문 기사 통계를 이용해 쪽집게 예언을 하는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의 수상작 예측결과가 얼마나 적중했는가도 트위터 호사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실버는 지난 22일 올해의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남녀 주연상 등 6개 항목 수상작에 대한 예상을 뉴욕타임즈 블로그에 게재한 바 있다.


실버의 예상은 3분의 2만 맞았다. 그의 예상대로 아르고가 작품상을 수상했고 남우 주연상('링컨'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 여우 주연상('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제너퍼 로렌스), 여우 조연상('레 미제라블'의 앤 해서웨이)도 적중했다.


하지만 영화 '링컨'을 연출한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상을 수상하리라는 실버의 예측과 달리 감독상은 '라이프 오브 파이'의 이안 감독에게 돌아갔다. 남우 조연상 역시 '링컨'의 토미 리 존스가 탈 것이라는 예상을 벗어나 '장고-분노의 추적자'에 출연한 크리스토프 왈츠가 거머쥐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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