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삼성증권은 25일 NHN에 대해 모바일메신저 '라인'의 성장잠재력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37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라인의 일 순증 다운로드수가 40만~50만 건으로 유지되고 있고, 올해는 작년보다 150% 증가한 2500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할 계획임을 고려하면 연말 2억명의 가입자 확보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NHN이 이달 초 전체 인구가 2억5000만명이고 스마트폰 보급률이 66%에 달하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함으로써 가입자 증가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 시가총액이 72조원인 페이스북 모바일 가입자가 약 6억8000만명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라인 가입자가 내년 말 3억명을 웃돌 것임을 고려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본격적인 라인의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웹보드게임 규제 리스크가 감소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그는 "최근 언론 보도로 미루어 볼 때 올해 초 실시 예정인 웹보드게임 규제 안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웹보드게임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10% 미만이지만,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높아 관련 리스크 감소 시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뉴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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