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새로운 개념의 헬기가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존 헬기보다 소음이 적고 평지가 아닌 경사면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한 헬기이다. 기존 헬기와 달리 날개는 회전축과 평행하게 회전한다.
서울대 항공우주구조연구팀은 2000년대 초부터 김승조 교수(現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와 함께 사이클로콥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최근 다양한 기동이 가능한 쿼드로터 형태의 사이클로콥터(Quadrotor Cyclocopter) 개발에 성공했다.
사이클로콥터(Cyclocopter)는 사이클로이드 블레이드 시스템(Cycloidal blade system)을 적용한 것으로 기존 헬리콥터와 달리 날개가 회전축과 평행하게 회전한다. 기존의 사이클로콥터 로터를 앞·뒤에 각각 2개씩 총 4개를 결합한 형태로 만들었따. 기존의 동급 쿼드로터에 비해 소음이 적고 추력 방향의 전환이 쉽다. 평지가 아닌 경사면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다. 또 기울어진 상태로 제자리 비행을 하며 임무수행을 할 수 있다.
미래의 교통은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개인용항공기(Personal Air Vehicle)가 주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마트 무인기와 같은 틸트로터 그리고 사이클로콥터 등이 개인용 항공기에 유망한 수직이착륙 기술로 앞으로 지속적 투자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서울대 연구팀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협력해 100㎏급의 사이클로콥터 시험기를 개발 중에 있다. 연구팀은 이외에도 사이클로콥터의 성능 개선을 위한 연구 와 항공분야 이외에 선박,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초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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