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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에도 궁합이 있다? "알고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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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건강기능식품에도 궁합이 있다. 각종 건강기능식품은 함께 먹으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도 있지만 부작용이나 역효과를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과 같은 불포화 시방산은 비타민E와 궁합이 잘 맞다. 오메가3 지방산은 몸 속에서 산소와 만나 산화되기 쉽다. 이렇게 산화가 돼 포화지방산으로 바뀌면 불포화 지방산이 가진 노화방지 등의 효과가 사라지게 된다. 이에 비타민E는 항산화 영양소이기 때문에 오메가3의 산화를 막아주며 지용성 물질이기 때문에 오메가3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E는 비타민C와도 궁합이 좋다. 수용성인 비타민C와 지용성 비타민E를 함께 섭취하면 각각 세포 밖과 안에서 유해산소를 없애 항산화 효과를 극대화한다.


비타민D는 장에서 칼슘이 뼈 조직으로 흡수되는 것을 돕기 때문에 칼슘제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함께 먹는 것보다 따로 섭취하는 게 더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도 있다.


칼슘과 철분은 한 통로를 통해 흡수되는데, 두 가지를 동시에 섭취하게 되면 두 성분이 서로 흡수되려고 경쟁하기 때문에 흡수율이 떨어지게 된다. 만약 둘 다 섭취해야 한다면 칼슘제는 식전에, 철분제는 식후에 섭취하는 게 좋다.


오메가3 지방과 감마리놀렌산을 함께 섭취하면 혈액이 지나치게 묽어져 피가 잘 응고 되지 않아 작은 충격에도 멍이 쉽게 들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낫다.


종합비타민과 비타민A가 함유된 눈 영양제를 같이 섭취할 경우 비타민A가 필요 이상 섭취될 수 있다. 비타민A는 다른 영양소에 비해 1일 권장량이 적은데, 이를 초과할 경우 피부 건조, 졸도, 간 독성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종합비타민제는 대부분 비타민C의 함량이 낮기 때문에 비타민C를 별도로 섭취해 주는 것 이 좋지만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종합비타민제와 고용량 비타민C를 함께 섭취하는 경우 비타민C 1일 권장량인 1000㎎을 초과할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사람에 따라 속쓰림, 설사 등의 증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설 선물로 받은 각종 건강기능식품을 무턱대고 먹었다가는 오히려 건강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며 "건강기능식품도 올바른 섭취법을 알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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