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한웅수 전 FC서울 단장이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에 내정됐다.
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23일 한 전 단장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한 신임총장은 1982년 대한축구협회에서 축구행정과 인연을 맺은 뒤 이듬해 FC서울의 전신 럭키금성 축구단 창단멤버로 본격적인 축구단 생활을 시작했다. 2002년 FC서울 단장으로 취임한 그는 이후 GS스포츠 전무를 역임하며 성적과 마케팅 양면에서 탁월한 실적을 남겼다.
FC서울은 그의 재임 기간인 2010년 5월 5일 성남전에서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첫 6만 관중(6만747명·역대1위) 시대를 열었고,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K리그 최다관중을 기록하는 등 흥행 면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정규리그 다섯 차례 우승(1985년, 1990년, 2000년, 2010년, 2012년)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지난해 말 FC서울에서 물러난 그는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전국의 축구단과 야구단을 돌며 스포츠 행정가로서 30년 동안 익힌 노하우를 전수,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 신임 사무총장 내정자는 "새로 부임한 권오갑 총재를 도와 프로축구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데 일조하겠다"며 "승강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발판으로 K리그가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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