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저금리 시대,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까지 완화되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강북 오피스텔로 향하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 오피스텔 가운데 강북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가 유일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모양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온나라부동산정보의 수도권 월세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1년 동안 수도권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지난해 1월 100.4에서 12월 99.4로 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서울이 100에서 99.3으로 0.7%하락했고, 경기도와 인천시도 각각 -1.19%, -1.10%를 보이며 수도권 전 지역이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지역별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강남 오피스텔은 이 기간 월세지수가 100.1에서 98.7로 1.40% 하락한 반면 강북 오피스텔은 100에서 100.4로 0.4% 상승했다. 특히 강북 오피스텔의 경우 지난 1년 동안 월세지수가 100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는데다 지난 6월 이후 6개월 동안 꾸준히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은행 예금금리가 2%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특히 강북 오피스텔은 교통, 편의, 업무지역 접근성 등 우수한 입지여건과 저렴한 분양가 덕에 월세지수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대에 분양중인 '청계 푸르지오 시티'는 수요자들을 끌어들이는 오피스텔 중 하나다. 지하 5~지상 21층 2개 동, 전용 18~39㎡ 총 758가구 규모로 이중 오피스텔은 전용 20~39㎡ 460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 18~30㎡ 298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이 걸어서 3분, 지하철 2호선 신답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로 이를 통해 도심 업무지역으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한 이 일대에서 2년 만에 공급되는 대단지 브랜드 오피스텔이다. 도심권 직장인을 비롯해 주변에 한양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동대문 상인 등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한토씨앤씨가 시행하고 KCC건설이 시공하는 'KCC 상암 스튜디오380' 오피스텔도 마찬가지다. 지하 5~지상 15층 규모, 전용 20~38㎡ 총 377실 등 소형으로 구성됐다.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이 도보 2분 거리로 초역세권이다. 단지 주변에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한강시민공원, 대형마트, 영화관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다. 오는 2015년까지 방송미디어사업 등 800여개 기업 6만8000여명이 입주하게 되는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단지에서 2㎞ 거리에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대우건설이 강북구 미아동 일대에 분양 중인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결합상품인 '수유역 푸르지오 시티' 또한 마찬가지다. 지하 3~지상 20층 1개 동 규모로 이중 오피스텔이 전용 22㎡ 216실,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18~37㎡ 298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4호선 수유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또 수도권 북부와 서울 도심을 잇는 사통팔달 요충지 입지로 종로?광화문 업무지구의 풍부한 배후수요도 갖추고 있다. 인근에 대형백화접 등 쇼핑시설과 강북구청, 강북경찰서 등 공공기관이 자리잡고 있다.
앞으로 공급될 오피스텔 가운데서도 수요자의 눈길을 잡는 수익형부동산이 있다. 쌍용건설은 오는 3월 서울 용산구 동자동 일대에 '용산 쌍용 플래티넘'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지상 29층, 총 579실로 구성됐다. 전용 21~29㎡ 등 전 실이 스튜디오형으로 이뤄졌다. 지하철 1?4호선 서울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로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지하 2층엔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등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도 제공된다.
이민찬 기자 leem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