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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토커' 미아 바시코브스카 "대본 보자마자 흥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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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토커' 미아 바시코브스카 "대본 보자마자 흥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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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할리우드 차세대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호주 출신 배우 미아 바시코프스카(Mia Wasikowska, 23)가 처음 한국을 찾았다.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청초한 미모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미아 바시코브스카는 "박찬욱 감독님 제안을 받고 한국에 꼭 오고 싶었다"며 "모두 친절하다. 재밌다"고 한국 방문 소감을 전했다.

미아 바시코프스카는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스토커(Stoker)'에서 순수와 본능을 넘나드는 18살 소녀 인디아 스토커 역을 맡았다. 인디아는 보통의 사람들이 지나치기 쉬운 것들까지 놓치지 않는 날카롭고 예민한 감각을 지닌 내성적인 소녀다. 18살 생일 아버지를 잃고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 찰리(매튜 구드)가 찾아와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지만, 이내 그에게 본능적으로 이끌린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깊고 차분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미아 바시코프스카를 22일 오전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호텔에서 만났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연기한 '인디아'에 대해 "처음 대본을 접했을 때는 굉장히 미스터리한 소녀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처음 '스토커' 스크립트를 읽었을 때 흥분됐어요. 그동안 제가 출연한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였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반가웠어요.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인디아가) 신비롭게 다가왔어요. 재밌는 점은 인디아가 어느 쪽으로 기울어질 지 애매모호하게 묘사됐다는 점이죠. 영웅이 될 수도 있고, 그 반대가 될 수도 있었죠. 그래서 굉장히 끌렸어요."


미아 바시코브스카가 이번 작품에 출연을 결심하는데는 그리 큰 고민이 필요하지 않았다. "만약 박 감독님이 다른 작품을 제안했더라도 대본을 안 보고 수락했을 것"이라는 미아 바시코브스카는 "(박찬욱 감독은)" 작품성으로 알려진 분이다. 시각적으로 강점을 갖고 계신 분이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높은 감독님이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출한 팀 버튼 감독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두 분 모두 스토리를 시각화 하는데 장점을 가진 분들이다. 시각화가 잘 될수록 영화 속 인물과 그들이 사는 세상이 관객들에게 더 강한 인상을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작과 촬영 스타일은 조금 다르다. 박 감독님은 스토리 보드를 활용해 모든 것이 정해져 있었고, 그대로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반면, 팀 버튼 감독은 그때그때 촬영할 장면이나 연출이 달라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스토커' 미아 바시코브스카 "대본 보자마자 흥분됐다"


'스토커'에는 인디아가 삼촌 찰리와 함께 피아노를 치며 성적으로 흥분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동시에 이 장면은 인디아가 삼촌에 대한 경계심을 풀고, 본격적으로 관계를 이어가는 중요한 신이기도 하다. 미아 바시코브스카는 이 피아노 장면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사실 그 장면은 하루 종일 찍은 것"이라고 운을 뗐다.


"영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장면이었어요. 긴장을 고조시키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거죠. 그 장면 자체에 여러 요소들이 담겨 있어야 했기에 다방면으로 촬영이 이뤄졌죠. 아마 제가 영화를 촬영하면서 가장 즐겁게 촬영한 날이기도 했어요. 보통 촬영할 때는 사운드가 들어가지 않는데, 음악이라는 요소와 함께 촬영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죠."


'스토커'는 할리우드 특유의 화려한 액션신이 등장하지 않는다. 고어물과 같은 잔인한 장면도 없다. 그럼에도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미아 바시코프스카는 이번 작품에서 인디아를 연기하며 "재미를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인디아는 대본에서 내성적인 인물로 묘사됐어요. 감정 표현이 많지 않고, 내면에 가둬두는 인물이죠. 자신을 표출하기 보다는 자제하고 통제하는 인물 이예요. 영화를 보면 인디아가 그런 내면의 감정을 표출하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그 부분들은 제가 연기하는데 재미를 느꼈던 부분이기도 하죠."


최근 박찬욱 감독과 김지운 봉준호 감독 등의 할리우드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미아 바시코브스카에게 "한국 감독들이 어떤 매력이 있길래 러브 콜을 받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지금 미국이나 다른 영화계에서 한국 감독님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아마 한국 감독님들이 굉장히 다른 시각과 관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영화 속 인디아의 나이인 18세 당시 미아 바시코프스카는 어떤 소녀였는가 묻자 엷은 미소를 띠며 "인디아와는 달랐다. 그때는 영화도 많이 찍었고, 학교도 마쳐야 해 스트레스가 많았던 시기였다"고 떠올렸다.

[인터뷰] '스토커' 미아 바시코브스카 "대본 보자마자 흥분됐다"




장영준 기자 star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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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들도 무조건 쉬어라" 하는 회사도 있다는데…공시 의무에 '男육휴' 확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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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상장사는 매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경영 전반을 결산한다. 사업 개요부터 재무 상태, 지배구조, 이사회 구성, 임직원 현황 등을 아우른다. 특히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의 성과와 방향성을 전달하는 중요한 자료다. 올해 초 공시된 2024년도 사업보고서부터는 새로운 항목이 추가됐다. 육아지원제도 및 유연근무제도 사용 현황이다. 저출생 문제 대응과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 11월 기업공시 서식을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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