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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양심’토론회··· "野, DJ의 유연한 개혁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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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대선 패배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민주통합당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를 벤치마킹해 '유연한 개혁주의'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단법인 '행동하는 양심' 김한정 상임이사는 21일 저녁 서울 마포 김대중 도서관 컨벤션홀에서 개최하는 '김대중 정신과 한국민주주의 미래' 토론회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이 스마트한 정당, 유능한 정치세력으로 되살아나려면 김대중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행동하는 양심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젊은 참모그룹들이 주축으로 한 모임이다.

토론회의 발제자인 김 상임이사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국 정치 발전에서 스티브 잡스와 같은 이노베이터이자 벤쳐 정치인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책정당, 야당 외교, 여성 엘리트 중용, 지방자치제 실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병행발전론, 남북평화공존론, IT 강국, 생산적 복지 등 모두 김 전 대통령의 특허품"이라며 "그는 조급한 개혁지상주의를 피하고 원칙은 고수하되 타협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토론자로 나서는 성한용 한겨레신문 기자는 민주당의 대선패배와 관련해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 모두 합종연횡과 메가 공약으로 성공했다"며 "그러나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는 합종연횡과 메가 공약에서 모두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또 향후 민주당의 혁신과 관련해서도 "차기 당 대표를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치인과 그를 둘러싸고 있는 이른바 비주류 정치인들은 ‘반노무현’ 이외의 새로운 기치를 세우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를 저지하려는 이른바 주류도 기치가 없기는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 민주당 문희상 비대위원장, 정세균 전 대표, 박지원 전 원내대표, 함세웅 신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동하는 양심은 이날 정기총회를 열고 행동하는 양심은 이날 법인 정기총회를 열어 이사장에 이해동 목사, 부이사장 설훈 의원을 재선출한다.


주요이사진으로 이석현· 전병헌 · 심재권 의원 외에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 최경환 김대중 평화센터 공보실장, 이훈 전 청와대 국정실장 등이 이사진으로 선임된다.


한승헌 전 감사원장, 임동원 전 국정원장,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등은 고문으로 위촉될 예정이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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