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한국의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세는 '상상 그 이상'이다"
카슨 바 후센 게임포지 CEO는 21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3글로벌 게임산업 전략 포럼'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의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세는 '폭발적(Crazy)'"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세는 MMORPG 태동기와 확연히 비교된다"며 "온라인 게임 시장이 유럽에 비해 5년 여 뒤쳐졌던 과거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후센 CEO는 "이같은 급성장의 배경은 카카오톡과 같이 강력한 주도권을 가진 메신저의 탄생이 한몫했다"고 평했다.
그는 "카카오톡은 머지 않아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이미 일부 시장에서는 그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메신저를 중심으로 게임 시장이 열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네트워크를 중시하는 한국 고유의 사회·문화적 속성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후센 CEO는 "현재 유럽에는 카카오톡과 같은 강력한 브랜드를 가진 플랫폼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 플랫폼 기업들의 유럽 진출 성공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독일에 본사가 있는 게임포지는 유럽 최대 게임 퍼블리셔(배급사)로 3억명 이상의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는 엔씨소프트의 MMORPG '아이온' 현지 퍼블리셔로도 잘 알려져 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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