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지난해 가계부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증가폭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4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959조4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3조6000억원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 증감율은 작년 4분기 5.2%로 2011년 3분기 이후 증가세가 둔화됐다. 가계신용 증감율은 2011년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8%, 4분기에는 8.1%, 2012년 1분기에는 7.0%, 2분기에는 5.8%, 3분기에는 5.4%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취득세 등 부동산 거래세 감면혜택으로 증가폭이 확대되며 전분기에 비해 7조9000억원 늘어난 46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 잔액은 192조6000억원으로 상호금융 및 새마을금고 등의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전분기 1조2000억원에서 3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기타금융기관 등 대출의 경우 잔액은 240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자산유동화회사 등 기타금융중개회사가 5조8000억원, 보험기관이 2조9000억원 크게 늘면서 작년 3분기 7조7000억원에서 4분기 8조5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판매신용의 잔액은 5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증가폭은 작년 3분기 1조5000억원에서 4분기 3조8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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