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택시 부제 해제하지 않아 안일 대처 지적받아
[아시아경제 김영빈 기자] 택시업계가 20일 새벽부터 24시간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인천지역의 택시 대부분이 운행을 중단해 시민 교통 불편이 커지고 있다.
인천시는 오전 8시 현재 전체 택시 1만910대(부제 휴무 3439대 제외) 중 개인택시 위주로 1200대만 운행하면서 택시 가동률이 11%에 그쳤다고 밝혔다.
인천의 택시는 60개 법인택시 5385대와 개인택시 8964대를 합쳐 총 1만4349대다.
인천지역 택시노조는 버스 65대를 동원해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과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이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여는 ‘택시 생존권 사수 택시근로자 비상합동총회’에 참석키로 했다.
시는 택시 운행중단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도시철도1호선 운행을 2회 늘리고 버스 예비차량 130대를 투입해 집중 배차했다.
또 인천교통정보 홈페이지, 미투데이,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케이블방송과 라디오에 자막과 안내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하지만 시는 비상수송대책에서 택시 부제 해제를 제외함으로써 안일하게 대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택시 운행중단이 하루뿐이고 참여도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오후 5시에 여의도 집회가 끝나면 퇴근시간대에는 운행하는 택시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빈 기자 jalbin2@
김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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