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일 구청 다목적홀에서 세탁·수선 완료한 새 것 같은 15개 중·고등학교 교복 판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21 ~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구청 지하 1층 다목적홀에서 교복물려주기 알뜰나눔장터를 연다.
입학철을 앞두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청소년에게 나눔과 자원절약의 정신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지역내 15개 중·고등학교가 기증한 1000 여벌의 교복이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한 벌 당 2000원. 상의나 하의, 조끼, 셔츠 등만을 따로 원하면 1점 당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성북구는 학생들이 교복을 바로 입을 수 있도록 세탁 업소를 통해 세탁과 수선을 완료했으며 구매자의 편의를 위해 학교별로 진열, 판매한다. 학교별 교복수거와 알뜰장터 판매는 성북구 청소년지도협의회 회원들이 맡았다.
판매로 인한 수익 전액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며 남는 교복은 상설판매점에 기증해 상시 판매된다.
올해 중학생이 되는 둘째 자녀의 교복을 나눔행사에서 마련할 계획인 정정미(정릉, 42)씨는 “첫째의 교복도 구청 알뜰장터를 통해 저렴하게 준비했다”며 “남이 입던 것이라 함부로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아껴서 후배에게 물려주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니 교육적 효과가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선배의 추억이 깃든 교복을 후배에게 물려줌으로써 연대감과 나눔 정신을 정착시키고 가정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교복 물려주기 알뜰 나눔 장터를 마련했다”며 “자원재활용과 이웃돕기로 가치가 선순환(善循環) 하는 교복인 만큼 학부모와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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