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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가력도~비안도 도선허가 , 소모적 분쟁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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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 ]


“부안지역 어민들, 가력선착장 점사용 승인 요청은 무모한 행동”
“ 지역간 상생 및 화합할 수 있는 신시도 선착장 도선운항지로 해야”
“오는 21일부터 세종 정부종합청사 앞 점사용 반대 집회 등 집단행동 ”

부안군, "가력도~비안도 도선허가 , 소모적 분쟁일 뿐" 새만금 가력선착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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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 비안도 주민들이 ‘가력도~비안도’간 도선운항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부안 군민과 가력도항을 이용하는 어업인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19일 부안군에 따르면 부안지역 어민들은 "군산시 비안도 주민들이 가력선착장을 이용, 도선운항을 위한 점사용 승인 요청은 납득할 수 없는 무모한 행동"이라며 "군산시가 납득할 수 없는 왜곡된 주장들로 지역갈등과 소모성 분쟁을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민들은 지역갈등이나 분쟁의 소지가 없는 신시도 선착장은 처음부터 도선운항을 검토하지 않은 채 상대적으로 위험한 가력선착장을 고집하는 자체가 상식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가력도-비안도'간 도선 운항은 군산시가 새만금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부안군 가력선착장을 선점하고 새만금 내부개발 토지에 대한 행정구역 획정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꼼수"라고 말했다.


가력선착장을 이용하는 어민 김 모(50)씨는 “현실적으로 도선운항이 불가능한 가력선착장에 대한 점사용 승인 요청은 어업인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로 지역갈등과 소모적인 분쟁만을 낳을 것” 이라며 “지역간 상생하고 화합할 수 있는 신시도 선착장을 놔두고 가력선착장을 고집한다면 부안 어민들도 맞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안군 어민 500여명은 21일부터 세종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가력선착장 점사용 반대 집회를 시작으로 강력한 집단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가력도 선착장은 당초 부안군 어민들의 건의로 새만금 대체어항으로 조성됐지만 방조제 완공 이후 군산시 비안도 주민들이 육지와의 교통불편을 이유로 감사원 및 국민권익위원회,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가력항 점사용' 문제를 제기하면서 분쟁에 휘말리게 됐다.


현재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은 새만금 행정구역 획정을 놓고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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