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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국적포기세 다 내겠다"…이중국적 논란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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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국적포기세 다 내겠다"…이중국적 논란 차단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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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남 회사 신주 관련 보도에 대해선 "불가능한 이야기" 전면부인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가 미국 국적 포기시 내야할 '국적포기세'와 관련 "내야 한다면 다 내겠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중국적 문제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김 내정자가 이 논란을 완전히 차단하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는 19일 광화문 동화면세점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팀에서 기자와 만나 "(국적포기세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야 한다면 다 내겠다"며 "미국 서류 준비도 거의 다 끝나간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이날 처남이 대표로 있는 회사가 최근 신주발행 사실을 공고한 지 닷새 만에 이례적으로 상한가를 쳤다는 보도와 관련해, 김 내정자 관련 정보가 사전에 유출돼 이 회사의 유상증자 과정에 활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내정자는 "(처남 관련 보도는) 오늘 처음 듣는 이야기이며 절차를 보면 시간적으로도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그럴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자가 내야하는 국적포기세는 1000억원이상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민권자가 미국 국적을 포기하면 미국에 막대한 국적포기세를 내야 한다. 국적포기세란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미국 국적을 포기하면 모든 자산을 양도한 것을 가정해 내는 세금을 말한다.


게다가 국적포기세는 이중국적자는 해당사항이 없기 때문에 김 내정자가 미국 국적을 유지하면 국적포기세를 내지 않는다. 즉 김 내정자가 국적포기세를 낸다는 것은 미국국적을 포기하겠다는 뜻과 다름없다.


세율은 1년 초과 자산의 경우 최고 15%가 적용되기 때문에 김 후보자는 재산의 15%를 미국에 국적포기세로 납부해야 할 전망이다. 김 후보자의 재산이 1998년 포브스 선정 미국 400대 부자였을 때의 7200억원이라면 1000억원 이상을 국적포기세로 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유리시스템즈 매각으로 재산 대부분을 형성한 만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산 대부분이 양도차익이 될 전망이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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